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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리뷰] ‘드래곤 길들이기’ – 인간과 용의 아름다운 우정, 그리고 성장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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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

제목 : 드래곤 길들이기

장르 : 애니메이션

상영등급 :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 98분

 

1. 줄거리

바이킹 마을 버크 섬에서는 용과의 전투가 삶의 일부다. 부족의 전사들은 용을 사냥하며 마을을 지키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고 있으며, 족장인 스토이크(제라드 버틀러) 역시 아들 히컵(제이 바루첼)이 강한 전사가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히컵은 다른 바이킹들과 달리 힘이 약하고 섬세한 성격을 가졌으며, 전사가 되기보다는 용을 이해하고 연구하는 데 관심이 많다.

어느 날, 히컵은 마을을 위협하던 전설적인 나이트 퓨어리 용을 잡는 데 성공하지만, 차마 그를 죽이지 못하고 풀어준다. 히컵은 이 용에게 ‘투슬리스’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몰래 그의 곁을 지키며 다리를 다친 투슬리스가 다시 날 수 있도록 돕는다. 시간이 흐를수록 히컵과 투슬리스는 진정한 우정을 쌓아가며 서로를 신뢰하는 존재가 된다.

하지만 바이킹들은 용을 적으로 간주하며, 히컵이 용과 친구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큰 혼란에 빠진다. 게다가 마을에는 진짜 위협인 거대한 드래곤 ‘레드 데스’가 다가오고 있으며, 히컵과 투슬리스는 바이킹들을 구하기 위해 용과 인간이 협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순간을 맞이한다. 과연, 히컵은 전사가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용을 길들이고 마을을 구할 수 있을까?


2. 등장인물 소개

🔹 히컵 (제이 바루첼)

버크 섬 족장의 아들이지만, 기존의 전사들과는 다른 가치관을 가진 소년. 용과 친구가 되며, 싸움이 아니라 공존이 해답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 투슬리스 (나이트 퓨어리 드래곤)

전설 속에서 가장 위험하다고 알려진 ‘나이트 퓨어리’ 용. 히컵과의 교감을 통해 길들여지기보다는, 함께 성장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관계를 맺게 된다.

🔹 스토이크 (제라드 버틀러)

버크 섬의 강인한 족장이자 히컵의 아버지. 전통적인 바이킹의 가치관을 따르지만, 아들이 용과 친구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다.

🔹 아스트리드 (아메리카 페레라)

히컵의 동료이자 강한 전사를 꿈꾸는 바이킹 소녀. 처음엔 히컵을 인정하지 않지만, 그가 투슬리스와 함께하는 모습을 보며 점점 그의 가치를 깨닫는다.

🔹 거대한 드래곤 ‘레드 데스’

바이킹과 용 모두를 위협하는 최강의 적. 마을을 파괴하려 하지만, 히컵과 투슬리스의 협력으로 맞서게 된다.


3. 영화 리뷰 – “진정한 힘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단순한 액션 애니메이션이 아니다. 전사가 되어야만 한다는 전통적인 가치관을 거부하고, 진정한 리더는 힘이 아닌 공감을 통해 탄생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히컵이 처음에는 바이킹 사회에서 "약한 존재"로 여겨졌지만, 결국 자신만의 방식으로 마을을 구하는 진짜 영웅이 된다. 그는 다른 바이킹들과 달리 용을 두려워하기보다 이해하려 했고, 투슬리스와의 관계를 통해 인간과 용이 함께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영화 후반부에서 히컵이 "나도 너처럼 다쳤어."라고 말하며 투슬리스와 더욱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장면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히컵과 투슬리스는 단순한 주인과 애완동물이 아니라, 서로를 통해 성장하는 동반자라는 점에서 기존의 애니메이션과는 차별화된 감동을 선사한다.

비주얼적으로도 영화는 남다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하늘을 나는 장면에서 펼쳐지는 웅장한 비행 연출과, 용들의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은 관객들에게 경이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애니메이션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OST 역시 영화의 감동을 더욱 배가시킨다. 특히, "Test Drive"와 "Forbidden Friendship" 같은 음악은 히컵과 투슬리스가 함께 성장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영화가 끝난 후에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결국, ‘드래곤 길들이기’는 단순한 성장 영화가 아니다. 전사가 되기보다는 공존을 선택하는 히컵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가 경쟁과 갈등이 아닌 협력과 이해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진정한 힘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다." 이 대사는 히컵과 투슬리스의 관계뿐만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도 깊은 울림을 준다.